파이어족 당당한 조기 은퇴를 꿈꾸다

파이어족

(19년1월3일 작성)

여러분들은 몇세에 은퇴를 바라십니까? 은퇴를 할 예정이신가요. 아니면 당할 예정이신가요?

은퇴후에 어떻게 살지? 막막하게 고민하고 계시진 않으시나요?

저또한 그렇습니다. 지금은 월급쟁이로 한달 일한 봉급을 가지고 이리저리 굴리며 또는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지요. 그리고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은 적은 봉급을 받으며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이어족 ?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족은 30대 말 ~ 적어도 40대 초에는 경제적으로 은퇴하겠다는 미국의 젊은 엘리트 직장인들에서 급속도로 생기고 있는 신조어입니다.

 이른 시간 내에 은퇴 자금을 모으려고 우리나라의 짠테크 와도 비슷한 방법으로 동전까지 모으며 근검절약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블로그나 팟캐스트 등이 무척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주의 미국

미국은 세계 제일의 소비지향 사회입니다. 소비를 함으로써 경제를 유지시키는 나라인데요. 미국의 엄청난 소비문화는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미국 에서 성장한 이들이 조기 은퇴를 위해 반 소비 문화에 쏠리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비를 극단적으로 낮추어 급여의 70% 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파이어족 들이 하는 방법입니다.

극단적인 반 소비문화

윌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반 소비문화를 위한 활동으로 먹거리 지출을 아끼기 위해 스스로 재배를 하기도 하고, 작은집에 살거나, 오래된 차를 타고, 유통기한 직전의 떨이 식품을 할인가로 사기도 하며 넷플릭스는 친구 아이디로 빌려보고 여행은 카드 포인트를 이용하는 방법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파이어족 목표금액

미국의 파이어족들의 조기은퇴를 위한 최저한의 금액은 100만달러라고 합니다. (한화로 약 11억) 이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이나 은행에 예치하여 나오는 5 ~ 6%의 수수료로 생활하는 거죠.

한국 기준으로 10억을 2%대의 예금을 한다면 1년 2천만원의 예금수수료가 생기는데 이 수수료로 일년을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파이어족이 될 수 있을까?

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40대에 은퇴해서 그 이후 80세까지 유유자적한 삶을 살면서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지만 현실은 똑바로 봐야 할 문제입니다.

한국에서의 현실은

일단 평생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

비혼족(결혼 안하는 사람) 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님을 부양하면서 살아갑니다. (현재로썬 보편적인 사실입니다). 보통 남자들의 경우 첫 직장을 가지는 최저한의 나이가 26세 정도입니다. (재수를 하지 않고 4년제 대학을 다니며 2년간의 군생활을 거치고 바로 직장은 가진다고 가정)

40세때 당당하게 은퇴를 한다고 했을 때 14년동안 80세때 까지 먹고 살 모든 돈을 벌어놔야 한단 소리입니다.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장인에게 가능한 방법일까요?

출처: 픽사베이

성인 1사람이 65세 은퇴하여 80세까지 250만원정도의 생활비를 사용하며 살아간다고 했을때 약 7 ~ 8억원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40세에 은퇴하여 80세까지 250만원의 생활비를 사용하여 산다고 하면 12억원이 필요한데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며 부모님까지 부양한다면 몇 배의 생활비가 들까요.

은퇴 후 은행예금 수수료로 산다고 했을때 한달 250만원의 생활비를 유지하려면 15억을 2%예금상품에 가입했을때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부업

그래서 우리들은 급여외에 수익구조를 찾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혹은 주식입니다. 주식은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혹은 저 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하고 요즘 대세인 유튜브도 그런 부업중에 하나입니다. 요즘의 한국은 지나치게 유튜버에 대한 선망이 높습니다.

공중파 티비에서도 유튜버를 아이템으로 한 예능도 있는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로x널 같은거)

마무리

글을 작성하다 보니 뭔가 푸념같이 되어 버렸네요. 저 역시 보통의 급여생활자 입니다. 블로그도 취미로 하면서 공부해야 할 것들을 메모장 대신 적어가는 용도로 시작했었죠. 그러다가 애드센스도 알게 되었고 취미로 돈을 벌 수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했습니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요.

파이어족의 단면만 보면 무척 따라하고 싶은 은퇴상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평생 해야 하는게 얼마나 큰 불행인가요. 그리고 그 일을 끝냈을 때 남은 내 노후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면 더욱 큰 고통이겠죠. 먹고살기 위해 또 다른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테니까요.

그래도 노력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열심히 살아서 후회없이 지도록 잘 해야 하겠죠.

부정적인 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은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